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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 방사선 노출 종사자 건강영향 연구 기반 마련
매체명 홍보실 등록일자 2024-06-03 조회수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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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작업종사자 의료정보 분석 데이터 구축 성과 국제역학회지 발표 -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이달님·서성원 박사 연구팀이 국내 전체 방사선작업종사자*의 방사선 건강영향 평가를 위한 의료정보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 방사선작업종사자: 원자력이용시설의 운전·이용·보전 및 방사성물질 등의 사용·취급·저장·보관·처리·배출·처분·운반을 비롯해 관리, 오염제거 등 방사선에 피폭되거나 그 염려가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 코호트 데이터베이스: 질병 발생 요인을 밝히기 위해 건강상태 등을 장기 추적 관찰할 수 있고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집단의 정보가 체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저장된 전자적 집합물
□ 방사선작업종사자는 직업상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집단으로 미국, 유럽 등 원자력 활용 선도국은 50년 이상 자국 종사자에 대한 방사선 건강영향 정보를 확충하고 있으며,
○ 우리나라도 유전적 특성과 방사선 이용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우리 고유의 방사선작업종사자 방사선 건강영향을 추적관찰 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코호트 연구 기반이 필요한 실정이다.
□ 연구팀은 국내 전체 방사선작업종사자 약 19만명을 대상으로 1984년부터 2020년까지 37년간 이들의 방사선량, 질병 발생 자료 등을 국가의료정보 빅데이터*에서 연계·활용하여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 분석 결과, 성별·나이·직업 등 주요 인구사회학적 정보의 경우 남성이 83.1%를 차지했고, 60%가 1980년 이전 출생자였으며, 원전종사자가 32.3%로 가장 많았다.
○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연평균 방사선 피폭 선량은 1984년 2.55밀리시버트(mSv)에서 2020년 0.35밀리시버트(mSv)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 국가의료정보 빅데이터: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종사자 방호기록, 국립암센터 암등록자료,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 진단 및 의료이용자료
☞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종사자 방호기록의 방사선작업종사자 피폭방사선량 기록 시점인 1984년에 맞춰 조사기간 산정
□ 이번에 구축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전체 방사선작업종사자 대상 대규모 코호트로서 국가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 현재 저선량 방사선 건강영향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직업적 방사선 노출에 따른 전체 질환 발생의 포괄적인 장기 추적조사와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생활습관까지 반영한 심층 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 구축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연구팀은 5∼10년 주기로 신규 방사선작업종사자를 추가하고, 노출 방사선량 및 질병 발생 등 의료정보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 연구 결과는 역학 분야 전문학술단체인 국제역학회(International Epidemiologic Association, IEA)의 공식 학술지인 국제역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IJE) 2024년 6월호에 게재됐다.
- 논문명: Cohort Profile: The Korean Radiation Workers Study(KRWS)
- 저자정보: 한국원자력의학원 이달님(제1저자), 서성원(교신저자)
□ 서성원 박사는“코호트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방사선의 건강영향에 대한 지속 가능한 연구 토대를 마련하고 그 우수성을 평가 받았다”며,“향후 도출되는 코호트 연구 성과가 방사선 안전 관리와 방호 정책에 활용되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으로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번 연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지원하는‘방사선건강영향조사 사업’으로 수행됐다.
▲ 국내 방사선작업종사자 코호트 데이터베이스 구축 연구 개요
▲ 방사선건강영향평가 연구진
(왼쪽부터) 이달님, 서성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