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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민일보] 갑상선암 치료율 높지만 방심은 금물-갑상선암센터 이국행

2014-11-24 조회수 1507 언론보도 보기

[암과의 동행-암환자 희망일기] 갑상선암  치료율 높지만 방심은 금물 기사의 사진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결절은 양성결절과 악성결절(암)로 나뉜다. 양성결절은 전이가 안 되므로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악성결절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 생명을 잃을 우려가 있다. 현재 갑상선암의 발생률은 남자에게서는 4.6%로 6위, 여자에게서는 26.4%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세 여자 환자분으로 결혼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예비신랑과 시행한 결혼 전 건강검진에서 5mm 정도 크기의 갑상선 암이 발견되어 내원한 환자였다. 젊은 여성에게는 암으로 인한 수술 이외에 목에 생기는 흉터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갑상선암 결절만 있는 초기였고 초음파 검사 상에도 다른 림프절 전이소견을 보이지 않아 겨드랑이와 유륜 절제를 통한 내시경적 갑상선 일엽절제술을 시행했다. 여자 환자분은 축복받는 결혼식을 치르고 현재 재발 소견 없이 잘 지내고 있다.

57세 여자 환자분으로 본원에서 시행한 인근 주민 대상 무료검사에서 우연히 1.5cm 크기의 갑상선 종양이 발견되었다. 세침흡인 조직검사에서 유두암으로 진단되었고 추가로 시행한 경부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미세한 경부 림프절 전이소견까지 발견돼서 갑상선 전절제술 및 경부절제술을 시행 받았다. 수술 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까지 빠른 시간 내에 시행 받았다. 수술도 잘되고 경과도 아주 순조로워 현재 재발 없는 상태로 잘 지내고 있다.

35세 여자 환자로 한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분이었다. 얼마 전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친언니를 보고 검사를 시행했다가 우측 갑상선에 5mm 크기의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되어 갑상선 일엽절제술을 시행 받고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갑상선암의 가족력이 중요했던 경우로 유두암의 경우도 전체 유두암의 5%에서 가족력이 있다. 특히 모계 쪽에서 어머니나 언니 중에 갑상선 암 병력이 있으면 꼭 검사로 확인해 봐야 했던 좋은 사례였다.

65세 남자 환자분으로 목소리 변성을 주 증상으로 오셨던 환자분이다. 검사 상 우측 성대마비 소견을 보였고, 성대마비 원인에 대한 검사를 위해서 시행한 경부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갑상선 피막을 침범하는 3cm 크기의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되어 갑상선 전 절제술 및 동측 임파선 절제술을 시행 받았다. 갑상선암에 의해서 침범이 의심이 되었던 우측 되돌이 후두신경도 같이 제거됐다. 신경침범까지 보였던 심한 경우였지만 수술 후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및 후두성형술을 통해 현재는 큰 불편감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질 가능성은 항상 있다. 갑상선암 환자는 대부분 오래 살기 때문에 재발이 많고 재발하는 경우 전이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 및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재발이 되더라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여전히 좋은 치료성적을 보인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상선암과 관련된 위험인자들을 피해야 한다. 두경부의 방사선 조사를 피하고 가족력을 확인해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국행 원자력병원 갑상선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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