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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암 보완요법 클리닉 개설 (인터뷰)

2004-09-06 조회수 287

“대체보완의학, 음지에서 양지로”



정형외과 전대근 과장



현대의학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암진단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만일 의사로부터 “더이상 약물치료도 소용없습니다”라는 일종의 최후 통보라도 듣게 되면 그 절망감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병원으로부터 ‘포기 통보’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적의 치료법’을 찾아 헤맨다.



현대의학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암환자와 보호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이 바로 대체보완요법’이다.



“암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의 메시지”



전대근 원자력병원 암예방검진센터장(정형외과 과장)은 지난해 ‘알고 치료합시다’(암박사들이 이야기하는 대체·보완의학)이란 책을 펴냈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김민석 병리과장과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생약·비타민·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해 대체의학 제품, 면역강화요법, 식이요법, 침술, 기공 등 130가지에 달하는 대체보완요법이 알기쉽게 쓰여져 있다.



이전에도 대체보완요법을 다룬 책은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암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풍부한 암박사들이 저술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과장이 대체보완요법에 눈에 돌리게 된 것은 원자력병원에 근무하면서부터다. 암치료 전문병원이란 특성상 수많은 죽음을 접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뾰족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와 그 보호자들을 상대할 때면 그 역시 깊은 절망감에 빠져든다.



“불과 얼마 전까지 멀쩡히 생활하다가 병원에서 암진단을 받고 '더 이상 약물치료도 소용없다‘는 말을 듣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쉽게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의사들이 환자의 상태를 단순히 임상적인 데이트로만 수치화하고 예단하는 데만 치중해 환자에게 절망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가 대체보완의학에 관심을 가지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기 위해서다.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환자라 하더라도 절망감을 줘서는 안 됩니다. 환자는 듣기에 따라 ‘병원에서 나를 포기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보완의학은 환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대체보완의학 치료, 음지에서 양지로



전 과장은 9월부터 원내에 ‘암 보완요법 클리닉’을 개설, 운영한다.



‘알고 치료합시다’를 함께 펴낸 김민석 병리과장을 비롯해 몇몇 동료의사들과 그동안 클리닉 개설을 준비해왔다.



클리닉 개설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대체보완의학을 암치료에 접목시켜 보겠다는 각오다.



“환자나 보호자들 사이에 나름대로 다양한 비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중에는 의학적으로 잘못된 비방들도 많습니다. 클리닉 개설의 목적은 이처럼 음지에 놓여 있는 대체보완의학을 양지로 끌어들여 암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9월부터 운영되는 클리닉에서는 환자들이 주위에서 권유받은 각종 보완요법에 대해 상담을 해오면 환자의 몸상태와 그동안의 치료법을 평가 분석한 후 환자에게 적절한 보완요법 처방을 내리게 된다.



“클리닉을 운영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대체보완의학 치료법에 대한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이러한 데이터가 확보되면 좀더 체계적으로 각 질환에 따라 구체적인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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