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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암 진단에 PET검사 정확
2002-06-06 조회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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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재발된 작은 암을 진단하는 데는 CT나 MRI보다 PET검사가 더 정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유상영 과장은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원자력병원에 내원한 자궁경부암환자 중 치료후 CT나 MRI검사로 재발이 없다고 판정된 2백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PET검사를 시행한 결과 11.2%인 28명의 환자에서 암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암학회에 보고한 이 논문을 통해 유 과장은 CT나 MRI는 비교적 크기가 큰 암 진단에는 효과적이지만 작은 암을 진단하는데는 정확도가 낮은 반면, PET는 수술 후 해부학적 형태 변화로 판독이 어려운 부위나 크기가 작은 미세 전이 암을 훨씬 더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세포검사를 비롯해 혈액 종양표지자 검사, CT, MRI 검사를 시행해 왔다.
유 과장은 “CT나 MRI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재발 암을 PET로 1년 정도 빨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된 경우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완치율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