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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100배 확장 재생술 개발
2002-01-25 조회수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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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피부세포 및 키토산을 이용한 피부조직 재생기술이 개발돼 화상환자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원자력병원 손영숙 박사팀은 약 2주간의 세포 배양으로 피부를 100배 정도 확장시킬 수 있는 세포재생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인공 피부기술이 세포와의 동화율이 낮은 단점을 극복했으며 적은 수의 세포로도 우수한 상처치료율을 보여 화상이나 방사선치료 후유증으로 파괴된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손박사팀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콜라겐이나 폴리우레탄 대신 키토산을 이용해 이식 부위의 치유 속도를 높인 인공피부 지지체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키토산으로 만든 다공성 지지체에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함유시켜 피부 형태로 만든 다음 실험용 쥐에 이식한 결과 15일만에 진피조직과 혈관세포가 재생됐고 120일 동안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박사는 "키토산을 사용하면 세포 재생을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조직이 재생되면서 조금씩 체내에 흡수되는 성형외과적 장점을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