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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싸이클로트론 국내 첫생산 임박

2002-02-04 조회수 993

최첨단 암진단 기구로 각광받고 있는 PET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싸이클로트론이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될 전망이다.



원자력병원 채종서 박사는 2일 "13매브(MeV) 규모의 싸이클로트론을 자체 제작하는데 성공했다"며 "현재 빔테스트 작업에 돌입, 2주정도면 실용화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채 박사는 "암세포는 에너지 소모량이 높고, 불안정한 원소구성상태로 인해 방사선 방출량이 높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 PET의 기본원리"라며 "문제는 PET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싸이클로트론과 연결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PET를 도입한 국내 병원들은 고가의 싸이클로트론 장비를 같이 구입해야 했다"며 "작년에 1매브 규모를 자체 제작한데 이어 13매브 제작에 성공하므로써 병원비용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특히 이번 개발은 과기부의 권역별 PET센터 구축 방침과 맞물려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채 박사는 "일반병원급에서는 본원의 연구용 싸이클로트론(50매브)과는 달리 13매브 규모정도면 충분하다"며 "과기부가 계획중인 권역별 PET센터를 앞둔 지금 자체개발에 성공해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도 자체제작이 가능한 나라는 벨기에·미국·캐나다 등 소수국가에 불과하다"며 "아직 시작단계지만 수 년내에 선진기술의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한편, 채 박사팀은 이후 중국 등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싸이클로트론 보급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서도 이번 개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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